[안내]독재 이후 버마 민주화의 예상 도전들과 민주개혁구상
한국과 여타 아시아 민주화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 독재를 붕괴시키기까지의 과정도 중요하지만, 독재 붕괴 이후의 복잡한 갈등과정에 민주세력이 보다 폭넓은 대안플랜과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한국과 여타의 아시아 민주화 국가들의 '포스트-독재'의 경험을 토대로 버마가 향후 민주화 과정에서 직면하게 될 다양한 쟁점들, 이슈들, 딜레마, 과제들을 발굴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아래와 같이 마련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바랍니다.
- 아 래 -
1. 주제 :독재 이후 버마 민주화의 예상 도전들과 민주개혁구상(Envisioning Post-Dictatorship Burma)
2. 일시: 2007년 2월 12일, 오후 2시~6시
3. 장소 :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 11층
4. 주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아레나(Asian Regional Exchange for New Alternatives)
5. 주최 : NLD 한국지부,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연구소, 아시아NGO정보센터
6. 프로그램
- 사회: 이기호(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연구소)
- 발제 :
가. 현 버마 상황과 협력 의제
네이툰(NLD 한국지부) / 오재식(아시아 교육연구원)
나.민주화 이후 한국에 제기된 이슈와 문제, 그리고 딜레마
조희연(성공회대) / 권미혁(여성민우회) /박석운(한국진보연대)
다. 버마 군부 독재 이후 예상되는 문제와 딜레마
박은홍(성공회대)
라. 종합토론 및 전략회의
마. 요약정리 및 제안 : 이대훈(아레나)
*문의 : 이안지영, 아레나 프로그램 간사(02-2610-4751)
* 2008년은, 버마 군부 독재에 대항해 버마 전역을 뒤흔들며 일어났던, 1988년 8월 8일로 기억되는 8888항쟁이 20주기를 맞는 해이다.
당시, 뜨거웠던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거리로 쏟아져 나왔던 버마 시민들은, 버마뿐 아니라 버마의 민주화를 기원하는 전세계의 수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켰었지만, 그러한 버마 시민들의 헌신적인 투쟁과 희생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도 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고 있다.
8888항쟁 이후, 1990년 총선에서 아웅산 수찌를 중심으로 한 NLD(민족민주동맹)이 80%가 넘는 지지를 받으며 압승을 거두었지만, 군부는 선거를 통해 정권을 이양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채 이십 년이 흘렀다.
2007년 8월, 다시 한 번, 기름값 인상으로 시작된 시민들의 항의 시위가, 승려 및 다른 사회 구성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전국적인 민주화 투쟁으로 이어지면서 이들의 투쟁이 전세계의 이목을 끌었지만, 현재는 무자비한 버마 군부의 탄압으로, 겉으로는 소강상태에 접어든 것처럼 보인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현재 88세대를 중심으로 한 많은 버마 민중들이 버마 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고 또한 국경 지대에서, 또한 세계 각지에서 많은 버마 망명활동가들이 버마의 민주화를 기원하는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버마 내 군부에 의한 인권 억압 현황(소수민족 및 여성과 아이들, 아동 군인 등등)들을 드러내고, 그를 널리 알려 버마 민주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환기시키는 데 많은 활동이 전개되었다. 그러나 8888민주항쟁 직후 혼란스러웠던 당시 상황이 우리에게 시사점을 주는 것처럼, 민주화 실현을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이고 분명한 버마의 민주주의 상, 특히 군부 독재 이후를 계획하고 준비하기 위한 과정으로서 버마의 민주주의의 상을 그리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아레나는 NLD한국지부 및 성공회대 민주주의와 사회운동 연구소와 함께 버마 8888 민주 항쟁이 20주년을 맞는 오는 2008년, 지난 버마 민주화 투쟁 활동을 성찰적으로 되돌아보고 한국의 민주화 경험을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군부독재 이후 버마의 모습을 함께 구상하는 시간을 몇 차례 가지고, 이를 통해 더욱 발전된 연대와 협력의 프로그램을 기획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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