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력 주자에게 구애하는 일이나
폭로성 사건 한두건에 매달리면
야권은 패배의 길로 가기 쉽다
‘오너정당’의 발걸음은 빠른데, 야당은 아직 내부 진통 중이다. 내부의 잘못을 너무 심하게 타박하면 상처만 깊게 할 가능성이 크다. 빨리 수습하고 지도부를 꾸려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범여권과 야권의 정당지지율은 엇비슷하게 나온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것이 대선에서도 거의 그대로 간다고 본다면, 결국 이번에 투표하지 않은 46%의 유권자를 끌어내는 쪽이 승리할 것이다. 민주통합당으로서는 야당 지지 가능성이 높은 청년들을 움직이는 것이 대선 승리의 관건이 될 것이다. 정책선거가 실종되고 선거판이 흑색선전, 색깔시비, 진흙탕으로 변하면 청년들이 등을 돌릴 것이다. 여당은 승리를 위해 할 수만 있다면 이러한 수단을 계속 사용할 것이고, 주류 언론은 이번에 김용민의 8년 전 막말을 민간인 사찰 등 현재의 심각한 정권 범죄보다 더 위험한 사건으로 만들어버렸듯이 대선에서도 국민 홀리기를 계속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총선은 애초부터 ‘정권 심판론’에 과도하게 의존하여 보수세력의 구조적 힘을 과소평가하고, 그것을 상쇄시킬 수 있는 과감한 대안과 인물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한 야권 자체에 근원적 책임이 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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