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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21 2012.06.04] [김동춘의 폭력의 세기 vs 정의의 미래]참전 군인의 전쟁 범죄 면죄부 준 백인우월주의

지난 4월26일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회관에서 이색적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전쟁기 경기도 파주의 신용덕씨가 캐나다 군인들에게 살해된 사건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유족에게 사죄하고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사람은 빅토리아 대학의 존 프라이스 교수였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해 밴쿠버에 학술행사차 갔을 때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활동도 잘 알고 있던 그는, 이번 캐나다 워털루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60년 기념 학술행사에 함께 참가하는 나에게 밴쿠버를 들를 수 있는지 물어왔다. 한국전쟁 중 캐나다인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자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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