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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4일 한겨레21 913호] 참전 군인의 전쟁 범죄 면죄부 준 백인우월주의

참전 군인의 전쟁 범죄 면죄부 준 백인우월주의 [2012.06.04 제913호]

[김동춘의 폭력의 세기 vs 정의의 미래] 한국전쟁기 무고한 민간인 사살한 캐나다 군인 본국 소환 뒤 면죄부 강대국 참전 군인의 살인 범죄 규명·단죄를 아직도 외면하는 한국 정부


지난 4월26일 캐나다 밴쿠버의 한인회관에서 이색적인 기자회견이 열렸다. 한국전쟁기 경기도 파주의 신용덕씨가 캐나다 군인들에게 살해된 사건에 대해 캐나다 정부가 유족에게 사죄하고 보상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이 기자회견을 주선한 사람은 빅토리아 대학의 존 프라이스 교수였다. 그를 만난 것은 지난해 밴쿠버에 학술행사차 갔을 때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 활동도 잘 알고 있던 그는, 이번 캐나다 워털루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60년 기념 학술행사에 함께 참가하는 나에게 밴쿠버를 들를 수 있는지 물어왔다. 한국전쟁 중 캐나다인이 저지른 전쟁범죄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자는 것이었다.


15년형 받고 4개월 뒤 풀려나


처음 그가 밴쿠버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가자고 제안했을 때 약간 머뭇거렸다. 내가 진실화해위원회 상임위원 임기를 마친 민간인 신분인데다, 그가 말하는 캐나다 군인의 한국 민간인 학살 사건은 내가 진실화해위원회에 있을 때 미루다 처리하지 못한 채 나와서 미안한 마음도 있었고 그 이유로 내가 기자회견에 나서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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