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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7일 프레시안에 기고 서평] 독도 챙기는 대통령, 이 '조센징'은 아는가?,

<적도에 묻히다>(쓰미 아이코·무라이 요시노리 지음, 김종익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는 일본이라는 제국의 용병이 되어 다른 식민지에 파견되었다가, 조국의 독립을 위해 결사를 만들고, 이후 그 제국과 교전 중인 또 다른 제국(네덜란드)에 맞선 인도네시아 독립 영웅이 되기도 하고, 천하를 평정한 새 제국인 미국 주도 전범 재판의 희생양이 되기도 한 식민지 조선 청년들의 이야기다.

이들이 '황군'의 일원이 되어 침략과 식민 통치의 고용인이 되기를 선택한 일은 학병에서 탈출했거나 항일 독립 투쟁에 나선 동시대 청년들의 관점에서 보면 오직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한 선택이었다는 비판을 받을 여지도 없지 않았다. 그러나 식민지에서 태어나 황국 신민 교육을 철저하게 받았으며, 일제 말 전시 체제 하에서 극도의 가난에 허덕이던 조선 청년들에게, 생존과 자기실현을 위한 길 자체가 극도로 제한되어 있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이들의 선택을 그냥 비판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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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나 기업도 전체를 위해 개인을 희생하라고 말할 수 없다. 희생은 결코 강요될 수 없는 것이고, 자발적일 때 그 뜻이 사는 법이다. 만약 국가, 민족, 기업이 전체의 이름으로 구성원인 개인에게 희생을 요구한다면, 이들 조직이나 단위는 이미 전체, 즉 공동의 운명의 단위가 아니다. 왜냐하면 생명을 양도하면서까지 지켜야할 '전체'의 목표나 가치는 존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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